관세청은 26일 개최한 완료보고회에서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성 있는 전자상거래 정보를 확보하고, 인공지능(AI) X-레이(ray) 판독을 통해 총기류 등 반입제한 물품을 확인하는 혁신적인 해외직구 절차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세행정 현장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검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연도 함께 이루어졌다.
관세청은 올해 기술검증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AI X-레이를 본격 개발해 하반기에는 인천세관 특송물류센터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도 본격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관세법령 등 제도정비와 함께 시범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전자상거래 정보는 운송업체가 전자상거래업체로부터 수작업으로 물품정보를 전달받아 자사의 운송정보를 취합해 세관에 제출하고 있다. 세관 직원은 수작업 취합으로 인해 수입자의 정직성에 기반할 수 밖에 없는 통관 정보를 기초로 신고사항의 정확성, 불법물품 반입여부 등을 X-레이를 통해 전량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다.
관세청은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전자상거래업체, 운송업체로부터 물품주문과 운송에 관한 원천 정보를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렇게 신고정보의 정확도를 높인 이후, 다음 단계로 X-레이 판독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실제 현품과의 일치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신기술을 통해 해외 직구물품 통관에서 불법물품 차단은 물론 편리하고 신속한 통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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