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승부조작` 의혹 검찰 수사

`스타크래프트` 프로선수들 불법베팅 연루 혐의
검찰, 브로커 등 조사
  • 등록 2010-04-14 오후 6:24:10

    수정 2010-04-14 오후 6:24:10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e스포츠가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루돼 승부조작 등이 이뤄졌다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스타크래프트` 일부 프로게임 선수들이 브로커들에게 금품을 받고 승부를 조작 하거나 정보를 유출시킨 혐의다.

14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달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스타크래프트 등 e스포츠가 베팅 종목으로 이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e스포츠는 현금 베팅 자체가 불법이다. 프로 스포츠와 관련된 현금 베팅은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사업 승인을 받은 스포츠토토와 특별법으로 허용된 경마·경륜·경정 등만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2006년부터 야구와 축구 뿐만 아니라 e스포츠 경기 종목도 베팅을 하는 불법 사이트들이 생겨났다.

일부 전·현직 프로선수는 불법 사이트 브로커와 접촉해 승부 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루된 선수들 중에는 베팅 사이트로부터 금품을 받고 고의로 경기를 져주거나 경기 전략을 담은 파일을 유출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e스포츠협회는 최근 경기 전에 발표하던 출전 선수 엔트리를 경기 직전 현장에서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뒤늦은 조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불법 베팅 사이트에 대해서도 단속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블로그나 카페 등 다른 통로를 통해 불법 행위가 양산되고 있다.

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아직 밝힐 만한 사실이 없다"며 "불법 사이트와 브로커 들에 수가가 맞춰져 있으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연루된 선수들이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중에 관련자가 나오면 당연히 징계해야 겠지만 우선은 불법 사이트와 브로커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제재하지 않으면 선수들만 계속 피해를 볼 뿐만 아니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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