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권력에 맞서다…국립정동극장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지도위원 이규운 안무, 노우성 연출
연희와 무용 함께하는 전통예술 창작 작품
  • 등록 2023-04-20 오후 3:59:24

    수정 2023-04-20 오후 3:59:2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정기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를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사진=국립정동극장)
이 작품은 무용과 연희가 함께 하는 전통예술 창작 작품이다. 당초 지난해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해 순연됐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인 17세기 ‘춘향전’을 1인칭 춘향 시점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춘향’을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성 캐릭터로 내세운다.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맞서는 당당함과 억압을 헤쳐 나가는 힘의 생성에 집중해 자유를 갈망하는 ‘춘향’의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이 직접 안무를 맡았다. 뮤지컬 연출가와 연희 전문 감독이 함께해 무용과 전통연희의 색다른 감각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드라큘라’ ‘셜록홈즈 1·2’ 등의 작품을 이끈 노우성이 참여한다.

노우성 연출은 “춘향과 몽룡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라 왔지만 사회적 제도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환경에 철저하게 구속되어있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인물 모두 ‘날개를 뜯긴 새’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에너지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연희집단 The광대’ 대표인 안대천 연희감독도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자장가’, 판소리 춘향가 눈대목 ‘쑥대머리’ 등 친숙한 선율의 편곡을 선보이는 작곡가 강학선과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타악팀의 연주, LED 바닥을 활용한 모던한 무대, 춘향의 날개짓을 극대화할 그네 장치 등 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무대를 구성 중이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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