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럽 에너지 부족 문제 해결 위해 증산 나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캐나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동맹국들이 처한 러시아산 에너지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원유 증산을 결정했다.

세계 4위 원유 생산국인 캐나다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원유 수출량을 5%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조너선 윌킨슨 캐나다 자원부장관은 이날 유럽의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원유 수출량을 5%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하루에 30만 배럴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월킨스 부장관은 “유럽의 친구들은 캐나다와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필요로한다”며 “그들(유럽)은 러시아 석유와 가스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는 이들 국가를 도울 수 있는 입장”이라며 “국제 에너지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캐나다의 원유 생산량은 세계 4위다.

윌킨슨 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IEA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국 정부가 석유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 등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