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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3명으로 누적 9159명이라고 밝혔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소재 어학원 관련 9명, 마포구 홈쇼핑 회사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4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3명, 노원구 소재 회사 관련 3명 등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강남구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8명이다. 지난달 29일 2명이 최초 확진 후 30일까지 7명, 12월 1일 9명이 추가 확진된 데 따른 것이다. 1일 추가 확진자는 학원 관계자 1명, 수강생 8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강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수업 특성상 강사가 지속적으로 말을 하며 강의해 비말 발생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심층 역학조사를 토대로 확진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와 인근 학원에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직원 4명이 최초 확진 후 12월1일에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이고,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8명이다.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달 27일 학생 1명 최초 확진 후, 30일까지 7명, 12월 1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학교는 창문을 통해 상시 환기하고 체온측정과 호흡기 증상여부를 매일 4회 이상 확인하고 손위생 시설 과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학생 간 1m 거리 유지가 어렵고 주중에 기숙사 생활을 해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확진자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난 마포구 홈쇼핑 관련 역시 시설 안에서 소규모 점심 식사 모임 등 접촉이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다수의 집단감염에서 환기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는 공통점이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오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모든 모임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박 통제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르고 모두의 건강을 위해 감염확산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공공기관, 민간기업에서는 재택근무 3분의 1 시행해 주시기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수험생과 시민들은 모든 모임·약속을 자제할 것과 10인 이상이 모이는 회식·동창회·동호회 등은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