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0]포럼 행사도 '언택트', '디지털화'…"코로나 걱정 뚝"

코로나19 기본 방역 수칙에 이어 키오스크로 비대면 시스템
중구청, 국가지정 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연계 비상연락체계
  • 등록 2020-06-10 오후 2:29:21

    수정 2020-06-10 오후 9:37:38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석자가 사전에 배부된 바코드를 통해 이름표를 발급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언론사 포럼 풍경도 달라졌다. 참석한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행사장 곳곳에 소독제를 비치하고 ‘언택트’(Untact·비대면)시스템을 도입했다.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중구청, 신라호텔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수칙을 마련했다.

신라호텔 내 방역담당팀이 행사 전·후 1일 2회 방역을 하고 있으며 혹시라도 있을 감염 의심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행사장 내 방역담당자를 통해 실시간 상황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중구청 보건소 서울시 시민관광국 질병관리과, 국가지정 병원인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갖췄다.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석자가 입구에서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전략포럼 행사를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지만 코로나19 시국에도 할 일은 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을 내리고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니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협조 부탁한다”고 했다.

이번 전략포럼의 특징은 호텔 측의 방역과 별개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전략포럼 참석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입장 바코드를 문자로 사전에 배포하고, 자가문진표를 작성해야만 출입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했다는 A씨는 “여러 행사장을 많이 다녀봤지만 언론사 행사에서 키오스크로 입장한 경험은 처음”이라면서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포럼 행사인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철저한 방역 덕분에 안심하고 강연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장 절차뿐만 아니라 포럼 행사장 내부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좌석 간 간격을 한 좌석씩 띄워 배치해 참석자들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 진행 장면을 실시간 온라인 중계하고, 메인 행사장이 아닌 곳에서도 포럼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내부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도록 공기청정 시스템을 작동하고, 환기를 위해 점심시간 등 행사 중간중간 강연장 문을 열어두기도 했다.

또한 사회자가 마스크 필수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조하는 감염병 예방 관련 안내 메시지를 수시로 전달하고 행사장 곳곳에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팻말을 설치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참석자들이 행사장 입구에서 문진표를 작성하며 등록을 하고 있다.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사회적으로 당면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추세에 따른 위기상황과 급속도로 진행되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어떤 대응책이 필요한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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