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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사주를 받은 법사위원들이 일방적으로 법사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면서 산적한 법안들을 뒤로 미룬 채 일방적으로 퇴장해버렸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은 안미현 검사 혼자 수사한 게 결코 아니고, 안 검사가 제기한 (권 위원장의 외압) 주장은 당시 시간순서와 사실관계에 비춰볼 때 앞뒤가 모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 증거 하나 없이 추측에 불과한 주장들을 문재인정권이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이 나서서 평창 올림픽을 사흘 앞둔 시점에 국회를 파행시키는 대한민국은 불행하다”고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논평에선 민주당 비난 수위가 더 높아졌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 주장에 의하면 시민단체의 고발이 있거나, 누군가에 의해 그 어떠한 의혹제기라도 있을 시에는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직책을 무조건 사퇴해야 한다”며 “그러면 문 대통령은 아들 준용씨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고 이 총리도 부인의 미술품 강매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안다면 권성동 위원장에 대한 정치적 살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설을 앞둔 2월 민생국회가 빈손국회로 끝난다면 그 모든 책임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