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지에프씨생명과학(대표이사 강희철 표형배)은 2급 의료기기인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생산을 위한 의료기기 제조소를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창상피복재는 상처를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상처부위에 사용하는 의료기기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이번 의료기기 제조소 설립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넘어 의료기기 분야까지 파이프 라인을 확장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해당 의료기기 제조소를 국내외 의료기기 인허가 및 법적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했다. 연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과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ISO13485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격 제품 양산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고, 크림제형 제품을 위주로 연간 120만 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에프씨생명과학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점에 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천연물과 식물세포, 엑소좀 등 2천여종의 다양한 균주를 활용해 바이오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는 만큼 고기능성 소재를 창상피복재에 접목시켜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신종감염병으로 인해 의료기기 환기기준이 강화됐지만 동사는 환경 관리 기준상의 환기기준을 3배로 설정하는 등 균과 이물 유입을 최소화 하였고, ISO22716 인증을 통해 소재 품질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의료기기 품목허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생산을 통해 국내외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의료진 네트워크 및 대리점을 활용해 영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