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공항 워킹스루 방역장치 추진

한국공항공사 사내벤처 위드케이에이씨와 협력
  • 등록 2021-10-07 오후 2:06:57

    수정 2021-10-07 오후 2:06:57

김동권 신성이엔지 김동권 이사(왼쪽)가 김진오 위드케이에이씨 사장과 워킹스루 출입 방역장치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신성이엔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한국공항공사 사내벤처기업인 위드케이에이씨와 함께 공공시설 보건위생 강화를 위한 살균시스템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까지 제품 개발을 마친 뒤 국내 공항에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성이엔지 측은 “위드 코로나 상황을 대비하고자 클린룸, 이동형 음압병실, 퓨어게이트 기술을 보유한 신성이엔지와 공항 수하물 비접촉 살균장치를 개발한 위드케이에이씨가 함께 워킹스루 출입 방역장치를 개발한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역 장비로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위해 신성이엔지는 전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가는 반도체 클린룸 기술과 지난해 출시한 이동형 음압병실, 퓨어게이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바람과 압력 차이를 통해 공간을 제어하는 클린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클린룸 주요 장비인 산업용 공기청정기 ‘FFU’(Fan Filter Unit)는 신성이엔지가 전 세계 시장 60% 이상을 점유한다.

클린룸 기술로 개발한 이동형 음압병실은 신성이엔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발한 뒤 순천향대 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 설치했다.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경기도 제2 특별생활치료센터 등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다중이용시설 방역 솔루션인 퓨어게이트는 강한 바람을 통해 몸과 옷에 붙은 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장비다. 퓨어게이트는 클린룸 입구에 설치하는 에어샤워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방역에 효과적이다. 최근 퓨어게이트는 위니케어를 통해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고속철도 역사 및 어린이집 등으로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위드케이에이씨는 지난 7월 서울바이오시스와 공동으로 UV(자외선) 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수하물 비접촉 살균장치를 선보였다. UVC(단파 자외선) 특성을 활용해 낮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세균 및 곰팡이 등을 살균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동식 핸드레일 살균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진오 위드케이에이씨 사장은 “한국공항공사 사내벤처기업으로서 이번 워킹스루 출입 방역장치 개발에 동참해 국내 공항에 설치한 뒤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사용을 바탕으로 해외 공항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권 신성이엔지 클린환경연구실 실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방역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 특히, 많은 이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다수 인원을 빠르게 확인하고 방역을 진행 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된다”며 “이동형 음압병실, 퓨어게이트 등 노하우를 통해 관련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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