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디시 갤러리 폐쇄 절차…부매니저 중국인 의혹

  • 등록 2021-03-24 오후 1:26:53

    수정 2021-03-24 오후 1:26:5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페이지가 폐쇄 절차에 들어갔다.

사진=조선구마사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24일 조선구마사 갤러리에 접속하면 ‘폐쇄 신청 중’이라는 알림이 뜬다. 조선구마사 갤러리 매니저가 폐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자의 검수 후 폐쇄가 결정된다.

폐쇄 신청일은 24일이고, 사유로는 “언론도 타고 감당할 수 없어졌다. 해당 갤(갤러리) 폐쇄 부탁드린다”라고 적혀 있다.

디시인사이드에는 연예, 영화, 드라마, 취미, 음식, 음악, 애니, 스포츠, 여행 등 다양한 갤러리가 존재한다. 드라마 갤러리에서는 해당 드라마 팬들이 모여 배우, 연기, 극 내용 등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조선구마사 갤러리의 경우, 갤러리를 관리하는 부매니저의 아이디도 논란 중이다. 부매니저의 영어 아이디는 한글로 변환하면 ‘목단강 처녀’다. 목단강은 중국 동북부를 흐르는 중국 송화강의 최대 지류다.

이를 알게 된 조선구마사 갤러리 회원들이 “중국인이냐”라고 따지자 부매니저는 “사람들이 자꾸 중국인이라고 하는데 중국인 아니고 한국인이다”라며 “부매니저 내려놓겠다”라고 말했다.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태종과 충녕대군(훗날 세종)이 서역에서 온 악령에 맞서 백성을 구하는 내용의 퓨전 사극이다.

하지만 첫날부터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구마사는 태종 이방원이 백성을 죽이는 살인마로 묘사했다. 또 구마 전문 신부 요한의 통역사인 마르코(서동원)가 요구한 기생집에는 중국 간식인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이 등장했다. 방 내부도 중국식 실내 장식품들로 꾸며졌다.

제작진은 23일 중국풍 소품에 대해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라 상상력을 가미해 준비한 소품이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에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조선구마사에 붙은 광고 브랜드에 항의하고 있다. 이에 호관원, 주식회사 반올림식품, 에이스침대, LG생활건강, 코지마 안마의자, 뉴온, 하이트진로, 바디프렌드, CJ제일제당, KT, 금성침대, 블랙야크 등은 광고 편성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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