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 중인 서울책보고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어디서든, 책보고’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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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전시 ‘어디서든 책보고 위드(with) 북튜버’, 북콘서트 ‘어디서든 북콘서트’, 시민참여 이벤트 ‘어디서든 이벤트’ 등 크게 세 가지로 구성했다.
4월에는 ‘배나영의 보이스 플러스’을 진행한데 이어 5월 ‘겨울서점’의 김겨울, 6월 책읽찌라의 이가희 등의 북튜버가 전시와 특별전 등으로 헌책의 가치를 보여주는 서울책보고만의 전시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특히 5월에는 ‘2019년 세종도서’ 950권과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도서’ 135권을 소개해 헌책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우수도서도 추천한다.
쌍방향 온라인 북콘서트 ‘어디서든 북콘서트’는 개그우먼이자 서평가인 남정미씨의 진행으로 독립 출판작가 3인과 신간작가 3인이 출연한다. 책 소개 및 인터뷰, 질의응답 등을 진행해 작가와 독자의 온라인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신간작가 윤성근, 시인 방수진, 박미연, 권은희, 독립출판작가 공가희, 박지용, 언니네 마당 등이 출연해 총 6회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책보고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어디서든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계 책의 날 기념 해시태그 이벤트는 내달 5일까지 ‘나에게_헌책이란_OO이다’ 또는 ‘나에게_서울책보고는_OO이다’라는 문장을 손글씨, 사진 등으로 완성해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참여자 추첨을 통해 서울책보고 랜덤박스를 제공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휴관 중인 서울책보고는 지난 3월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책벌레 모양의 서가가 사진명소로 알려지면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서울책보고는 지난 1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아 독립출판물 ‘보고(寶庫 : [bogo])’를 발간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어디서든, 책보고’를 통해 집 안에서 편안하게 책 문화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랑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