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맵주차, 실시간 빈공간 확인하고 모든 설비 지원(일문일답)

  • 등록 2019-06-19 오후 1:25:37

    수정 2019-06-19 오후 1:38: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19일 출시한 주차관리 서비스 ‘T 맵주차’는 모두의 주차장이나 카카오 T주차, 아이파킹과 다른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의 주차장이나 카카오 T주차는 목적지 주변을 검색해 주차장을 찾아 미리 결제하는 컨셉인 반면, ‘T 맵주차’는 검색과 함께 실시간으로 빈 주차 공간이 표시되고 주차 포인트 결제와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기존 앱들은 주차하기 전에 주차권을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결제이후 해당 주차장에 가서 자리가 없으면 다시 나와야 하고 주차권을 사지 않고 들어가면 못 나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T 맵주차는 이런 불편이 없다.

주차장 소유주 입장에서도 현재 구축된 거의 모든 주차 설비를 지원해 원격으로 관제해주기 때문에 추가 비용 부담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기종 장비도 연결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19일 열린 ‘T 맵주차’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장유성 모빌리티사업단장, 이종호 모빌리티사업유닛장, 권우성 ADT캡스 주차사업1실장 등과의 일문일답

-기존 주차장 앱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기존 앱들은 주차장 위치검색과 주차권 선구매로 운영된다. 하지만 T 맵주차는 실시간으로 주차장 정보를 확인해 헛걸음하거나 대기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내 주차 시간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자동결제를 설정하면 계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1년여 동안 전국을 블록으로 나눠 주차 지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차장 인근 상점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혜택과 포인트도 이용가능하다.(이종호)

-주차장 소유주(건물주)입장에서 유리한 점은 뭔가

▲사실 주차장 운영은 5년 정도에 한 번씩 운영업체를 바꾸는데 주차 설비가 다양해 통합적으로 관제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주차 설비 시장은 아마노코리아, 다레파크텍, 넥스파 등이 삼분하는 구조인데 그래서 업체가 바뀔 때마다 관제실을 추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T맵 주차는 SK텔레콤이 이들 세 업체와 연동되는 표준규격을 만들어 장비를 바꾸지 않아도 여러 장비가 있어도 통합관제가 가능하다. 아이파킹 솔루션의 경우 자사 설비만 지원된다. (이종호, 권우성)

-T맵이 있는데 T 맵 주차앱을 따로 만든 이유는 뭔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T맵 주차는 빠른 확산을 위해 일단 분리했지만 궁극적으로는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쯤에는 택시, 주차, 대중교통이 하나의 윈도우로 보여지도록 준비 중이다.

T맵 주차는 로그인 기반이어서 결제까지 제공된다. 물론 T맵도 로그인 시스템이 있어 보험 할인 등을 제공한다. T맵 전체 사용자 중 10% 정도가 로그인을 쓴다. T아이디로 통합돼 있어 편리하다. 결제가 SK페이(11페이)로 통합돼 이를 중심으로 여러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장유성)

-SK텔레콤과 ADT캡스가 협업하는 모델인데 수익 배분은 어떻게 이뤄지나

▲SK텔레콤은 실시간 주차면 사용률을 포함한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과 정보를 제공하고 T 맵주차 앱은 ADT캡스가 운영한다.

국내 주차 시장은 2조 정도 되는데, 운영사들은 5년에서 10년 정도 계약한다. 즉 건물주와의 계약을 통한 운용은 ADT캡스가 하고 SK텔레콤은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해 수익을 나눈다. (이종호)

-ADT캡스가 하는 역할은 뭔가. 주차장 소유주 입장에서 유리한 점은

▲안전한 주차장을 어필하고 있다. ICT기반과 보안을 같이 묶어 영업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 게이트가 막히면 주차가 어려운데 이럴 때 출동 인프라를 통해 해결하고, 화재 발생 시 주차장에 출동해 도움을 드리는 식이다. (권우성)

-T 맵주차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서비스가 모두 있다는 애긴데, 주차장 확보 계획과 현황은

▲현재 확보한 주차장은 208곳(약 3.1 만 면)이어서 많지는 않다. 이중 직영은 30% 정도다. 직영·제휴 주차장을 연말까지 35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2020년까지 600곳(약 10만 면)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차장에 T맵 주차를 설치하면 건물 가치가 올라가고, 입점 매장 홍보도 가능하다. 주차 면의 활용도도 높아져 매출도 늘어난다.(이종호)

-T 맵주차에는 제휴 상점 정보도 제공되는데 어떤 잇점이 있나

▲T 맵주차에는 해당 건물에 입점한 리테일 매장 점주들도 관심이다. 매장 점주들은 T 맵주차를 통해 매장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공되는 주차 앱에서 이런 기능은 없다. 주차는 건물의 서비스 면적이기 때문이다. (권우성)

-T 맵주차에서 중소기업과 공생방안은 있나

▲자율주행, 발레파킹을 고민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이 스타트업과 여러 논의를 진행 중이다. 모두의주차장 등 앱 기반 스타트업들이 어려우신 걸 경험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답을 드리기 어렵다. (이종호)

-스마트주차장 솔루션 업체 파킹클라우드(아이파킹)은 주차장을 벌써 1700개나 확보했다던데 T 맵주차의 차이점은 뭔가

▲파킹클라우드는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핫한 회사다. SK네트웍스도 투자했다. 경쟁사로 보는 것은 사실이나 국내 주차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 시장에 대기업에서 들어가 시장을 크게 하고 주차 문화를 혁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이종호)

▲파킹클라우드도 좋은 업체이나 다른 회사 주차 설비는 관제하지 못한다. 본인이 제조한 제품으로 운용된다. 이기종 설비를 담을 수 있는 것은 T 맵주차가 유일하다.(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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