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삼성, SK 등 13개 그룹은 연초 계획대비 10% 이상 신규 채용 규모를 늘려 약 10만30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연초 계획보다 채용을 늘릴 예정인 그룹은 삼성(2000명), SK(1000명), GS(200명), 한진(540명), 한화(3987명), CJ(1600명), 효성(51명) 등 7개 그룹으로 총 9378명을 더 뽑는다.
현대차, 롯데 등 6개 그룹은 중국 성장 둔화, 수출 부진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연초 계획된 채용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처럼 경기가 연초 대비 악화될 경우 연초 계획대비 채용규모를 축소하는 전례를 고려할 때 이례적인 상황이다.
13개 그룹 중 내년 이후 채용계획을 밝힌 8개 그룹의 경우 올해 대비 내년 이후 채용 규모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27일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부와 경제계 협력선언 이후 개별 그룹별로 발표한 채용 확대 계획을 분석한 결과, 2016~2017년 채용예정 규모는 올해 연초 계획 대비 14.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향후 노동개혁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낸다면 13개 그룹 이외 많은 대기업이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에 동참하여 성과가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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