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웨어러블컴퓨터 만들 터"..中에 1억달러 펀드 조성

  • 등록 2014-04-02 오후 5:11:06

    수정 2014-04-02 오후 5:11:0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웨어러블컴퓨터 등 모바일 기기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중인 인텔이 중국에 1억달러(약 106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만든다. 인텔은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를 개발하고 생산할 계획이다.

인텔은 중국에 1억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이를 통해 선전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사실 인텔은 중국 시장에 20년 가까이 투자했다. 합작법인을 만드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텔은 1998년 이후 110개 현지 회사에 6억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중국내 투자 펀드도 두개나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WSJ는 인텔이 모바일 기기 생산과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이같은 투자를 한다고 진단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CEO 취임 이후 웨어러블 컴퓨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PC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칩 사업만으로는 기업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보다 싸고 작은 모바일 기기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값싸고 효율 좋은 칩과 이에 걸맞는 하드웨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텔 경영진은 칩 분야 만큼은 인텔이 특화돼 있어 모바일 시장에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완제품 제조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약점이다. 무선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 있어서는 경쟁사 퀄컴에 뒤떨어져 있다. 퀄컴은 롱텀에볼루션(LTE)로 불리는 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인텔이 선전에 이노베이션센터를 만들겠다고 한 점도 모바일 제조 기술력을 높이고 퀄컴을 따라잡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인텔은 중국 통신시장 진출도 추진중이다. WSJ는 인텔이 중국 시장에 특화된 4세대 통신 칩으로 퀄컴과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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