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료계를 향해 “다들 정신 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회장은 29일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흘 가까이 컨디션 난조로 잠자코 있었더니 다들 패배주의에 지레 실망에 난리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30일 의협이 추진하는 전국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내일 집회 자리에서 뭘 선언할지 알고 미리들 실망하냐”라며 자신이 가장 선두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임현택 의협회장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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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오는 30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7개 시·도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서울은 오후 9시부터 한 시간 가량 중구 덕수궁 앞에서 진행한다. 이밖에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 대구백화점 앞,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북도청, 대전시청 앞에서도 같은 날 저녁 집회가 열린다. 강원은 29일 강원 도청 앞에서 먼저 진행된다.
이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의 문제점을 알리고 국민에게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도 한다.
임 회장은 전날 SNS를 통해 의료계에 적극 동참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적었다. 그는 “두 번의 기회는 없다”며 “하나가 된 마음, 단결된 모습만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 우리들의 분노가 어떠한 것인지 정부에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