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58분 동안 청와대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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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1992년 수교 후 약 30년간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증진해온 것을 높게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진출국이다. 2019년에는 양국 간 교역액이 4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은 또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 핵심파트너이기도 하다.
양 정상은 또,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지식 공유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및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기후변화, 산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문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사의를 표하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지지하고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유용한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양 정상은 회담 직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의의 평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재확인 △실질 협력 확대 △한-중앙아 협력 강화 등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담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에 관한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공화국 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어 양국 정상 임석 하에 △기록관리분야 △무역협력 관련 △수자원관리분야 협력 관련 △홍 장군 유해 봉환 관련 △경제협력위 설립 등 5건의 기관간 약정(MOU)이 서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