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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주미 중국대사관이 주최하는 50인 이상 참석 문화행사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고위급 외교관들이 미국 대학 캠퍼스나 지방 정부를 방문할 때도 미국 정부 승인을 먼저 받도록 했다.
아울러 미 국무부는 중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중국 정부 계정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그는 다만 “중국이 미국 외교관들에게 부과된 제한을 없애면 우리는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자국 내 중국 외교관이 공식적으로 연방 또는 지방 당국자, 교육연구기관 담당자와 만날 때 미 정부에 통보하도록 요구하는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13일에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자학원의 미국 센터를 외교사절단으로 규정하고, 미국 내 공자학원을 연말까지 모두 폐쇄하기로 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