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병원체 1시간 내 검출' 기술 개발

박기수 생물공학과 교수팀 연구 성과
종전보다 민감도 3천배 개선한 기술
  • 등록 2024-07-24 오후 2:47:39

    수정 2024-07-24 오후 2:47:39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연구진이 병원체를 1시간 안에 검출하는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제1저자 김도연 연구원, 박기수 교수(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는 박기수 생물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성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식품의약품안전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진단 기술은 ‘split T7 switch’ 기반 기술이다. ‘split T7 switch’은 병원체의 표적 핵산을 검출하기 위한 스위치다. 검출하고자 하는 표적 핵산이 존재하면 3방향 접합 구조가 형성된다.

해당 기술은 종전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종전 기술은 표적 핵산이 없는 경우에도 번역 누출이 발생, 부적절한 잡음 신호가 발생할 수 있어 민감도가 저하됐다.

반면 신규 진단 기술은 37도 등온 조건에서 작동하며, 표적 핵산이 존재할 때만 전사와 번역이 시작되도록 설계해 종전 기술 대비 민감도를 3000배가량 개선했다. 특히 리포터 단백질의 형광·발색 신호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진단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종전 기술과 비교해 노동 집약적인 최적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건국대는 “이번 연구에서 제한한 진단 기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병원체를 1시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러한 기술 혁신은 분자 진단 기술의 실질적 사용 가능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 대량 생산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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