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에 단속초소·CCTV 설치…파주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속도

16일 오후 성매매집결지정비 TF 회의 개최
  • 등록 2023-02-16 오후 4:18:26

    수정 2023-02-16 오후 4:18:26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추진하는 이른바 용주골로 불리는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파주시는 16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시 9개 부서와 파주읍,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여성인권센터 쉬고가 참석가 가운데 성매매집결지 정비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경일 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경찰·소방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부서 별 수립한 시기별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으며 지난달 2일 김경일 시장의 성매매집결지 정비계획 결재 이후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상반기까지의 구체적인 일정들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시는 성매매집결지가 최종 폐쇄되는 시점까지 성매수자의 출입을 차단할 수 있는 단속초소와 CCTV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에 대한 환경개선과 탈성매매와 자활 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은 물론 반(反)성매매 문화 조성을 위해 TF가 모든 힘을 쏟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시는 3월부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물리적인 조치는 물론 젠더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 프로그램을 시민들과 함께 다양하게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기 부시장은 “성매매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지만 성매매집결지가 오랜 시간 존치해 왔기에 성매매에 대한 그릇된 인식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를 비롯한 유관 기관·단체들이 협력해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성 평등한 인식 확산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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