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에 한발짝 더’ 현대모비스, 친환경 브랜드 ‘넷제로원’ 출시

저탄소 부품·공정·기술 등 포괄 예상
2045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 가속화
재생에너지 늘리고 협력사 배출관리
지구온난화 심화로 ‘선택’ 아닌 ‘필수’
  • 등록 2023-06-28 오후 3:51:14

    수정 2023-06-28 오후 9:56:37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가 탄소저감을 의미하는 친환경 브랜드 ‘넷제로원’(NetzerOne) 출시에 나선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RE100’에 가입한 현대모비스는 2045년까지 사업장 전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에서 탄소중립(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넷제로원’이라는 이름의 친환경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넷제로원은 현대모비스의 저탄소 부품, 기술 및 공정, 미래 신기술 등 모든 친환경 활동과 사업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제로원의 이름은 현대모비스의 탄소중립 슬로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to 2045 넷제로’의 ‘넷제로’와 올 초 발표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더 원 포 올 모빌리티’의 ‘원’을 각각 따와 만들었다. 정확한 브랜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현대모비스는 이번 브랜드 출시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적극 추진한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업계 선도적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밝히며 친환경 경영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5년에는 공급망까지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2년 4월에는 현대차·기아·현대위아와 함께 ‘RE100’(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에 가입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감축 가속화 △체계적 공급망 관리 △탄소저감 제품 확대 △지속가능 파트너십 운영 등 4대 전략을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둥으로 세웠다. 현재 화석연료 기반의 전력을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정보통신(IT)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통제한다는 것이다. 또 제품 탄생부터 소멸까지 탄소배출을 관리하고 사회공헌활동 및 지자체들과 협력해 공동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이미 국내 다른 업체들도 친환경 전용 브랜드를 내놓으며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철강업체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저탄소 제품·기술·공정 등을 아우르는 탄소중립 통합 브랜드 ‘그리닛’을 출시했다. 올 1월에는 처음으로 그리닛 인증을 한 저탄소 철강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LG화학은 2021년 자사 친환경 통합 브랜드 ‘렛제로’(LETZero)를 선보이고 재활용·바이오·썩는 플라스틱 등 친환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탄소배출 감축은 지구 온난화 심화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위한 필수로 여겨진다.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평균 온도가 1.5도를 초과 상승하면 기후 재앙으로 인한 인구 멸망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이를 막기 위해 잇달아 각종 규제 및 정책을 내놓으며 탄소배출 감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들에게는 탄소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경쟁력 그 자체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및 RE100 가입 등을 통해 탄소중립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다면 넷제로원 브랜드 출시는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실행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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