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니 롬복섬 여행경보 '여행자제'로 상향

5일 이후 여진 350회 이상 지속
  • 등록 2018-08-10 오전 11:08:09

    수정 2018-08-10 오전 11:08:09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롬복 섬에서 9일 낮 6.2 규모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외교부는 강진 이후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롬복섬의 여행경보를 ‘황색경보’로 상향했다.

외교부는 10일 “이날부로 인도네시아 롬복섬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행경보 상향 조정에는 지난 5일 롬복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우리 국민들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9일에도 규모 6.2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는 등 5일 이후 350회 이상의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기기 지역 대부분의 숙박업소와 식당 등의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근 길리 트라왕안, 길리 메노, 길리 아이르 등 3개 섬에 대한 입도 제한 조치를 시행중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 롬복섬 인근 지진 발생 동향을 주시하면서 여행경보단계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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