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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에서 현재 담당하고 있는 학급의 유아수가 과밀하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전체 응답자의 87.8%였다. 이 중 도시 지역은 과밀하다고 생각하는 교사가 90%를 넘은 반면 읍면지역은 68.4%였다. 학급당 유아수 과밀문제를 논할 때 도시 지역과 읍면 지역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인원수의 ‘평균’이 아닌 ‘상한’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전교조는 분석했다.
유아수 과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각각 어려움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어렵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감염병 발생 우려(97.8%), 기초생활습관 지도의 어려움 (96.4%), 안전사고 발생률 증가(96.5%), 놀이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95.2%), 돌발상황 대처의 어려움(96%), 원아간 갈등상황 발생(93.9%), 학부모 상담시간 확보의 어려움(94.8%), 행정 업무 증가로 인한 수업준비 시간 부족(96.7%), 야외체험활동 시간 감소(91.7%) 등 모든 항목에서 교사 대부분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교조는 “학급당 유아수가 유아 교육 환경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드러났다”며 “유치원 교사들의 학급당 유아수 14명 상한 요구는 초·중등학교 교사들보다 더욱 절박했다. 유치원 학급 당 원아 수 14명 상한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