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비상 속 백두산 행군 주민 5만명 달한다

노동신문 사설서 백두산 답사 조명
김정은 방문 뒤 백두혁명 사상전 강조
“항일정신으로 난관 정면돌파해야”
관광 아닌 항일선열 고난 체험계기 돼야
  • 등록 2020-03-16 오전 11:28:24

    수정 2020-03-16 오전 11:32:4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비상 체제 속에서도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 분위기를 계속 고취시키며 사상전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3개월 동안 백두산 답사 행군을 한 북한 주민들은 약 5만명에 달한다.

노동신문은 16일 1면에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열풍이 기적 창조의 불길로 타 번지게 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각 단위별로 이어진 백두산 답사 행군을 조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둘러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신문은 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약 5만 명이 답사에 참가했다면서 작년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이후 전국 당 선전 일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직맹(조선직업총동맹), 농근맹(조선농업근로자동맹), 여맹(조선민주여성동맹)을 비롯한 대학생 및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 청소년들의 백두산 답사가 각각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답사행군의 목적은 “항일의 혁명정신으로 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을 정면돌파해 나가기 위해서”라면서 엄동설한에 ‘백두산혁명전적지’를 답사하는 기백으로 경제와 사회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정면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로의 줄기찬 흐름은 항일 선열들의 혁명 신념, 혁명 투지, 혁명 배짱으로 오늘의 난국을 과감히 정면 돌파하고 주체 혁명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불같은 열망, 드팀없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답사에서는 회수가 기본이 아니라 내용이 기본”이라며 “답사를 형식적으로, 관광식, 유람식으로가 아니라 실제 항일유격대원들이 겪은 고난과 시련이 얼마나 간고한 것이었는가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손발이 시리고 귀뿌리를 도려내는 듯 한 추위를 느껴보아야 선열들의 강인성, 투쟁성, 혁명성을 알 수 있고 또 그 추위가 얼마큼 혁명열을 더해주고 피를 끓여주는가를 체험할 수 있다”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 우리 당의 혁명사상과 항일 선열들의 백절불굴의 혁명 의지가 맥박 치는 백두 전구들을 밟으면서 터득한 혁명의 진리, 참된 삶의 진리는 인생의 영원한 재보로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둘러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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