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구제역 확산 위험…가축시장 다시 문 연다

4주 폐쇄 마치고 24일 정상 개장
  • 등록 2018-04-23 오전 11:00:00

    수정 2018-04-23 오전 11:00:00

구제역 방역 모습. 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국 400만 돼지에 1차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며 구제역 위험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소·돼지 등 전국 가축시장도 24일부터 다시 문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고자 지난달 27일부터 23일까지 4주 동안 폐쇄했던 전국 우제류 가축시장이 24일부터 정상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염 속도가 빠르고 가축에 치명적이다. 국내에선 14개월 넘게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경기도 김포시 돼지 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해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소와 달리 돼지엔 A형 감염 전례가 없었고 이에 당국도 돼지에는 A형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였던 만큼 우려가 컸다. 당국은 이에 구제역 발생 직후 전국 가축시장을 2주 동안 폐쇄했고 이를 2주 더 연장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전국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쳤고 20일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간 만큼 구제역 전국 확산의 1차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가축시장을 예정대로 개장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개장 후 전국적으로 가축·축산차량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농협 방역 차량을 동원해 가축시장 소독을 강화하고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방역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가축시장 거래도 구제역백신 접종 가축만 허용한다.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항체 생성까지는 1~2주가 걸리는 만큼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순 없다.

농식품부는 “가축시장 폐쇄에 따른 불편에도 구제역 확산 방지에 협조해 준 축산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농장, 가축시장 출입 전후 가축운반차량에 대한 세척·소독에 더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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