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의약품 조사 기관 IMS 헬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시알리스가 57억원의 매출로 비아그라를 따돌리고 발기부전치료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 무더기로 등장한 비아그라 제네릭의 여파로 매출이 전년대비 29.9% 감소했지만 비아그라의 추락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독주체제를 갖추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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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비아그라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분의 1 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오랫동안 쌓아온 간판 발기부전치료제의 체면을 구겼다.
비아그라 제네릭 제품 중에는 한미약품(128940)의 ‘팔팔’이 25억원의 매출로 가장 돋보인 성적표를 거뒀다. 팔팔의 가격이 비아그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하면 처방량은 비아그라보다 더 많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동아제약(000640), SK케미칼(006120), JW중외제약(001060) 등이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중에는 필름형 제품을 앞세운 SK케미칼의 ‘엠빅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2007년 국산신약 13호로 허가받은 엠빅스는 ‘국산신약’이라는 후광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 30억원대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말 최초의 필름형 제품 ‘엠빅스S’를 내놓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중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비아그라 제네릭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됐다.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한 JW중외제약의 ‘제피드’는 아직 시장에서 존재감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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