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 광주을·용인을·하남' 전략공천 추가 지정

25일 민주당 전략공관위 2차 전체회의서 결정
불출마·탈당 지역 20곳…청년·여성 우선 검토
"영입인재 우선 고려해도 기존 사람 배제 아냐"
  • 등록 2024-01-25 오후 2:35:30

    수정 2024-01-25 오후 2:40:1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에 전략 선거구 3곳을 추가했다. 이로써 민주당 내 전략 공천을 위한 지역구는 현재 20곳으로 늘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관위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윈장은 25일 국회에서 전략공관위 제2차 비공개 전체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전략 선거구 세 군데 지역을 추가했다”면서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인 경기 광주시을(임종성), 용인시을(김민기), 하남시(최종윤) 3개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선정해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7곳과 현역 의원 탈당 지역 10곳 등 17개 지역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은 △서울 중·성동구갑(홍익표) △서대문구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시갑(홍성국) △경기 수원시무(김진표) △의정부시갑(오영환) △용인시정(이탄희) 등이다.

현역 의원 탈당 지역은 △인천 남동구을(윤관석) △부평구갑(이성만) △광주 서구을(양향자) △대전 유성구을(이상민) △경기 안산시단원구을(김남국) △남양주시갑(조응천) △화성시을(이원욱) △충남 천안시을(박완주) △논산시·계룡시·금산군(김종민) △전북 전주시을(강성희) 등이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불출마 또는 당협위원장 궐위·사고 등 지역을 우선적으로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다. 전체 지역구 253석 중 최대 20%까지 전략 공천할 수 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러한 당헌·당규에 따라 이날 3곳을 전략 선거구로 추가 지정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청년과 여성을 우선적으로 전략공천 선거구에 지정하기로 논의했다”면서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앞서 당 총선기획단에서 이러한 요청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략 선거구 공천 계획에 대해 “당 인재영입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후보자검증위원회 세 조직이 결합돼서 전략공관위로 넘어오면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것”이라며 “전략공관위에서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절차·순서·방법에 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전략 선거구에 영입 인재들의 우선적 공천 가능성에 대해선 “사회적 경험과 노하우, 정치적 관여도는 깊지만 지역 기반이 약하니 우선적으로 전략 공천하는 건 맞다”면서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지역에서 이미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영입 인재 전략공천은) 우선적 고려 대상이지 기존 사람들을 배제한다는 건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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