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세상을 떠난 서이초 교사의 49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낭독한 추모사의 한 대목이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이날 서이초에서 열린 49재 추모식에 참석해 경기교육을 대표해 추모사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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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육감은 이어 “선생님의 안타까운 소식은 교육계뿐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 전체에 큰 경종을 울렸다”며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선생님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도, 예우도 이뤄지지 못했다는 사실에 교육당국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우리 사회 전체가 교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뜻에 함께해 주고 있다. 이제까지 교육현장을 힘들게 해 온 법령을 바로 잡고, 현장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변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교육감으로서, 학교현장의 상황을 좀 더 일찍 바로잡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머리를 숙였다.
작고한 교사에 대한 추모와 함께 교육공동체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임 교육감은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님 등 교육공동체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이것이 꿈을 펼치지 못하고 떠나신 선생님을 추모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생님들이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받는 교실, 선생님과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우리 교육을 바로잡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번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