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랑상품권 상반기만 5.8兆 팔려…연말까지 10% 할인 지속

6조원 규모로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약 5.8조 판매
발행규모 9조원까지 확대…연말까지 각 지자체 10% 할인 지속
  • 등록 2020-07-16 오후 12:00:00

    수정 2020-07-16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6조원까지 발행규모를 늘린 지역사랑상품권이 상반기에만 5조 8000억원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발행규모를 9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소비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올해 6조원으로 예정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규모를 9조원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국회에서 추가로 발행되는 3조원에 발행액의 8%에 해당하는 국비 2400억원과 본예산 발행지원 규모 미 판매분에 발행액의 4%에 해당하는 국비 777억원을 지원하는 추경안이 통과됐다. 각 지자체는 총 3177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여건에 맞게 개인당 월 구매 한도 100만원 이내에서 연말까지 10% 할인 판매를 지속한다.

이어 올해 1차 추경을 통해 6조원 규모로 발행된 지역사랑상품권은 상반기에만 약 5조 8000억원(96%)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판매액은 △1월 5322억원 △2월 4192억원 △3월 7588억원 △4월 1조 4621억원 △5월 1조 3306억원 △6월 1조 2718억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조 474억원, 경기도가 1조 334억원을 발행했고 △부산 7204억원 △전북4641억원 △전남 3554억원 등 전국적으로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지자체는 지난해 172개에서 올해 230개로 늘어 현재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품권 사용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음식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업, 학원, 음료식품, 의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사용됐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3차 추경을 통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소비를 진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광역시의 지역사랑상품권 업종별 사용현황(자료=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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