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탈당설..김종인, 민주당 나가 제3지대 모색하나

  • 등록 2017-03-03 오후 12:26:40

    수정 2017-03-03 오후 12:26:40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실에서 탈당 관련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위 대표가 탈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측근들은 김 전 대표가 탈당 결심을 굳혔다고 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내세운 경제민주화를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2월 임시국회에서도 상법 개정안이 법사위원회에 막혀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면서 당 지도부가 경제민주화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개헌에 대해서도 대선 이후 개헌을 주장하면서 김 전 대표가 제시했던 새로운 정치체계 구상도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형국이 됐다. 경제민주화와 개헌이 모두 당내 현안에서 밀리면서 탈당 마음을 굳힐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 전 대표 측 인사는 “당을 떠날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본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탈당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 전후로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가 탈당을 하게 될 경우 김 전 대표를 따라 비문계 의원들의 탈당설도 제기된다.

김 전 대표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나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등과 회동을 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바른정당이나 제 3지대 구축의 한 틀로 나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 축이 무너졌지만 여전히 제3지대의 통합 가능성은 유효하다. 당분간은 제3지대에 머무르면서 대선 출마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