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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는 12일 ‘일본 대지진 발생 가능성 증가의 시장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난카이 해곡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는 자동차, 전자 및 반도체, 화학 및 제약 산업 등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히 중요한 산업 단지가 위치해 있다”며 “대지진 발생 시 전세계 제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8일 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일본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수도권 서쪽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70∼80%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향후 1주일 간 거대 지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또 금융시장 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일본 내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최근 물가 상승으로 긴축 사이클로 전환한 일본은행(BOJ)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완화 정책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