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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안 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두 가지는 외국인 입국 금지를 즉시 시행하고 재택 치료로의 전면 전환을 보류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부터 난 외국인 입국자를 당장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은 1차 대규모 확산을 맞고 세계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불명예를 안았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밝혀질 때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상이 부족하면 만들어야지 집에서 국민이 알아서 자가 치료하라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가 내놓을 대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고, 물러간다 하더라도 수년 후에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및 병상과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질병청에 상응하는 현장 의료 대응 컨트롤 타워로서 국가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4차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관한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의 포퓰리즘 공약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현재 중요한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50조원을 풀어주겠다며 돈으로만 막으려는 공약밖에 안 나오는 게 너무 한심하다”며 “다음 대통령에게는 코로나19 극복 공약은 물론 신종 팬데믹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대처하고 체계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꼭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대응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고 마땅한 대책이 없다면 현재 단계에서 후퇴하고 고비를 넘긴 다음 다시 일상회복을 시도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국민 자유 제한에 대한 이해를 구한 뒤, 피해 발생 예상 계층에 대한 맞춤형 재난지원금을 촘촘히 설계하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