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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서울 지역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에서 단독으로 팔기 시작한 쥴은 주말 사이 대부분 매진됐다. 이번 주 발주물량도 선 예약 고객이 많아 흥행몰이를 이어갈 전망이다. GS25와 세븐일레븐의 쥴 단독판매 기간은 약 한 달가량으로 이후 이마트24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의 한 GS25 점주는 “쥴 출시 전 선 예약 건은 판매 개시하자마자 다 팔렸고 이번 주 입고분도 선 예약으로 이미 완판 상태”라며 “지금보다 공급물량을 더 늘려도 다 팔릴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는 쥴 판매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반 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에 비해 마진율이 높아서다. 쥴 기기(3만9000원)는 개당 마진율이 25%에 달하는 데다 액상 카트리지인 팟(pod) 1팩(9000원)을 팔면 14%가 남는다.
다만 쥴의 인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소비자 반응이 썩 좋지 않아서다.
여기에 쥴 기기나 팟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말도 나온다. 전자담배 마니아 온라인 카페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25% 이윤을 남긴다는 것은 쥴 기기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는 것이고 팟은 일반담배에 비해 세금이 절반가량 낮지만 가격은 일반담배와 같다”며 “미국보다 유통 마진율도 높으면서 가격까지 비싸게 판다”고 말했다.
한편 니코틴 용액 1㎖당 담배소비세는 525원으로 일반 담배(1007원)의 절반 수준이다. 니코틴 0.7㎖가 함유된 쥴 팟 1개에 붙는 담배소비세가 440원이고 여기에 지방교육세, 개별소비세 등이 붙어 최종 쥴 팟 세금은 1670원이 된다. 이는 일반담배 3323원, 궐련형 전자담배 3004원보다 절반가량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