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동순방 경제사절단 '성과 풍성'

'제2 중동 붐 조성을 위한 협력 분야 발굴' 성과
정상 순방에 맞춰 최초 열린 '중기 1:1 상담회' 큰 호응
  • 등록 2015-03-09 오후 2:29:48

    수정 2015-03-09 오후 2:29:48

8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개최된 ‘한-카타르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일대일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KOTRA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에 맞춰 진행한 경제사절단이 풍성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KOTRA는 8일 이번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인 카타르에서 개최된 ‘한-카타르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우리 기업 23개사, 카타르기업 42개사가 참가해 총 96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1억 2450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950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4개국에서 진행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115개사가 현지 바이어 260개사와 489건의 상담을 통해 5566만 달러의 수출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수주, 합작투자진출, 유지보수 도급 등 다양한 진출 성과도 발굴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을 통해 우리 업계는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한 시사점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과거의 중동 붐이 주로 건설 분야에서 이뤄졌다면 앞으로 제2의 중동 붐은 산업플랜트, ICT, 의료보건, 교육 등 확대된 범위에서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ICT분야에서는 화상교육시스템(우암코퍼레이션-사우디), 전자칠판 및 교탁(아하정보통신중동 4개국국) 등 수출성과와 더불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또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피부과인 리더스피부과가 카타르 마가님 펀드와 500만 달러 규모의 현지 병원 2개소 개원 및 화장품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디지털노마드가 카타르의 더 인베스터스 그룹과 건강검진센터 설립 및 공동 운영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우리나라는 중동 4개국과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중동 국가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산업다각화 전략과 맞물린 것이다. KGF(Korea GCC Fund)는 쿠웨이트 산업은행과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해 쿠웨이트에 BOPP필름 제조공장을, 카타르의 메탈포밍서포트팩토리와는 건축자재 생산 공장을 설립 및 공동 운영에 합의했다.

사우디의빈 자프라는 국내 LED 전문기업인 루미네이쳐와 LED 생산설비공급 MOU를 체결하는 등 우리 제조 기술을 활용하려는 현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

한편 KOTRA는 8일 우리 기업의 걸프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걸프산업화자문기구(GOIC) 및 카타르개발은행(QDB)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대통령 순방에 맞춰 진행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 중소기업이 대규모로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1:1 상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 민간단체와 긴밀히 협업해 더욱 성과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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