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LTE 주파수 브리핑 돌연 취소..국회 협의때문

  • 등록 2013-06-27 오후 4:51:31

    수정 2013-06-27 오후 7:38:3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27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최종 할당방안 발표 기자 브리핑을 돌연 연기했다.

미래부는 브리핑 연기가 국회 여야 간사간 주파수 공청회 등을 협의하는 만큼, 내일 오전 10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이후 브리핑을 열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부가 밝힌 6월 중 주파수 할당 공고, 8월 중 경매 마무리 일정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민원기 미래부 대변인은 “국회에서 협의하라고 했으니 국회에서 이뤄지는 논의과정을 듣고 의사를 결정하는게 바람직하겠다고 봤다”며 “예상 스케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어제 유승희, 노웅래 등 야당 의원이 요구한 주파수 자문위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오늘 유승희 의원을 뵙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하지만 국회 협의로 인해 미래부가 추진 중인 논란많은 주파수(KT 1.8GHz 인접대역)의 ‘고입찰금 결정안(4안)’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

앞서 최문기 장관은 어제 국회 미방위에 출석해 “4안은 가격경쟁을 통해 합리적 가격을 추구하고 공정경쟁을 위해 서비스 시기를 늦췄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래부가 자문위 권고를 그대로 따를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어제 미방위 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과 야당 간사인 유승희 의원이 만나 미방위 차원의 LTE 주파수 공청회 여부를 협의했지만, 조 의원이 반대하고 유 의원이 요구하면서 국회 미방위 입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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