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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에 따르면 비올라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자택에서 숨졌다. 사인은 알츠하이머 합병증으로 전해진다.
고인은 탄생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경험을 일관되게 탐구하며 뉴 미디어, 비디오, 설치 미술 분야의 개척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간성이라는 주제에 천착, 비디오 아트 전반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았으며 고속 촬영을 통한 슬로우 모션 기법으로 유명하다.
대표작은 2004년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재해석한 뒤 음악과 공연, 비디오 아트를 결합해 만든 ‘더 트리스탄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국제갤러리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서 그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오는 11월 서울 국제갤러리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 삶과 죽음, 그 여정에서 근원적이고 존재론적인 주제를 탐구해 온 비올라의 작품들을 다시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