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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J&J메디칼은 1988년 설립 이후 34년간 의료기기 및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외과수술용 의료기기 및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티콘(ETHICON)’, 정형외과 수술용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드퓨 신테스(DePuy Synthes)’, ‘CSS(Cardiovascular & Specialty Solutions)’ 등 3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전국 주요 병원에 수술용 봉합사, 인공관절, 혈관질환 치료기구, 여성 질환 전문치료기구, 내시경 수술기구, 자동 봉합기, 수술용 디지털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오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의료기기 제품 공급과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좀 더 나은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먼저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으로 서울시의 서울 바이오 허브와 협력, 매년 헬스케어 분야에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매년 2개씩, 총 10개의 한국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자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한국 시장은 의료기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혁신 기술을 보유한 벤처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진과 의료 인프라에 힘입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의료기기의 새로운 혁신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에 새로 취임하신 호아킨 두아토 J&J 신임 회장의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 지난 4월에 방한했다. 당시 정부 관계자와 의료기관, 바이오 벤처 등 다양한 협력 관계자들을 만나고 갔다”며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해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지만, 앞으로 국내 의료 바이오산업이 더 발전하려면 제도적으로 어떤 부분들이 조금 더 개선돼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J&J메디칼의 비전은 AI·머신러닝·데이터사이언스·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환자를 위해 더 스마트하고, 덜 침습적이며, 보다 맞춤화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혁신 선도 ▲환자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데이터사이언스를 활용한 최적의 치료 등 세 가지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오 대표는 “구체적인 전략으로 디지털 시대 미래 헬스케어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최첨단 기술과 혁신으로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최적의 치료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해 질병, 환자 중심이 아닌 생애 전반 건강 유지를 위한 전인(全人)적 의료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의 임기 기간 동안 국내 많은 그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해 상호 이익이 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성장하고, 더 크게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은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