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SB 매각, 세번째 또 불발…파산여부는 법원 손에

파산 여부 등 최종 결정은 법원 손에
  • 등록 2015-09-21 오후 3:23:28

    수정 2015-09-21 오후 4:29:41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신아SB 전경.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중견 조선소인 신아SB의 세 번째 매각 도전이 끝내 불발로 끝났다. 매각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 만큼 앞으로 파산 절차를 밟을 것인지 최종 결정은 법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아SB가 지난 18일 실시한 본입찰이 또다시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중소형 조선업체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본입찰에도 3곳이 참여했지만 자금 조달 능력에서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앞서 진행된 두 차례 매각 시도에서 인수 후보자들의 자금 문제로 매각이 실패하면서 자금 조달 능력이 가장 큰 관건이 됐다”며 “이번에도 인수 후보자들의 자금 조달 능력이 부족해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창원지방법원은 오는 27일까지 신아SB에 회생 계획안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신아SB는 법원에 법정 관리를 재신청했다. 만약 법원이 재신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신아SB는 재매각에 대한 시간을 1년 이상 벌 수 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산 절차를 밟을 공산이 크다.

신아SB의 법정 관리는 오는 11월 말에 끝난다. 현재 신아SB의 매각 가격은 12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잇따른 매각 실패로 가격이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 신아SB 는 1991년 경상남도 통영에 설립됐고 4만톤에서 5만 1000톤급의 프로덕트·케미칼 탱커(석유 화학 제품과 특수 화학 제품 등을 동시에 운반할 수 있는 선박)를 주력으로 건조한다. 법원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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