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사진=농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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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을 맡는다.
농협은 20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ICAO 총회에서 전세계 농업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1951년 창설된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 세계 농업 협동조합들의 상호발전과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소견발표를 통해 △개발도상국 협동조합 초청연수 및 임직원 ICAO 서울 사무국 파견근무 기회 제공 △개도국 우수학생 농협대학교 유학 지원 △ICAO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협동조합간 협력 강화 등 주요 공약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강조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성희 회장은 “농업인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간 저희 농협에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에 힘입어 세계 무대에서도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게 됐다”며 “지난 60년 간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한국농협의 경험과 비전을 전세계 협동조합들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이루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농협은 1963년 준회원 자격으로 ICA에 가입한 이후 1972년에는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역할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ICA와 함께 서울에서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를 개최하며 세계 협동조합 운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