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기대

9GB 3만원 중반, 200GB 5만원 초반 5G 요금제 출시 기대
종량제 도매대가 인하…음성 42.4%, 데이터 22.7% 인하
데이터 다량구매할인제 도입…다양한 조합 요금제 출시 지원
  • 등록 2020-11-03 오후 12:00:00

    수정 2020-11-03 오후 12:00:00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이통3사 대비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의 근간인 도매대가를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경감과 데이터 중심 소비자 이용행태 등의 통신환경을 반영해 도매대가를 인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SK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와 이용자 수요가 높은 롱텀에볼루션(LTE) T플랜과 밴드데이터 요금제의 수익배분 방식 도매대가를 낮춘다. 수익배분 방식은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의 특정 정액요금제를 그대로 재판매하는 경우 해당 요금제 가격의 일정 비율을 이통사에 도매대가로 납부하도록 한 것이다.

5G 2종 요금제 대가를 인하해 앞으로 3만원 중반대의 9GB 5G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으며, 5만원 초반대의 200GB 요금제 출시도 기대된다. 또 데이터를 다량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많은 알뜰폰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대가를 0.5%포인트~2%포인트 낮춰 요금 인하 여력을 확보했다.

종량제 도매대가 인하(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종량제 도매대가도 인하한다. 저가 요금상품에 주로 적용되는 종량제(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는 음성의 경우 기존 분당 18.43원에서 10.61원으로, 데이터는 MB당 2.95원에서 2.28원으로 낮추고, 가입자가 실제로 사용하지 않아도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최소사용료는 월 16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줄인다. 이에 따라 올해 인하율은 음성 42.4%, 데이터 22.7%로 지난해의 음성(17.8%), 데이터(19.2%) 인하율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대가 인하로 현재도 다양한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는 알뜰폰이 더 많은 사용량을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현재 데이터 700MB,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을 월 5500원에 제공하고 있는데, 종량 대가 인하로 동일 사용량을 4000원대에 제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데이터 중심 이용환경과 완성차, 무선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 전용 알뜰폰 사업자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량으로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추가로 할인하는 `다량구매할인제`를 도입한다. SKT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용한 데이터량에 따라 최소 0.8%에서 최대 13%까지 할인을 내년 초부터 제공해 6개 사업자가 적용되며, 향후 이를 통해 다양한 조합의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과기장통부는 이번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가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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