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대 불법 경마사이트 운영한 조폭 무더기 검거

2011년부터 올해까지 2100억 규모 인터넷 도박장 운영
조직적으로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 운영
  • 등록 2018-09-13 오후 12:00:00

    수정 2018-09-13 오후 12:00:00

조폭개입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 조직도 (사진=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수천억대 규모 불법 사설 경마사이트를 운영하고 고액을 베팅한 조폭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사행위금지와 도박 등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박모(55)씨 등 12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알리바바’ ‘무명’ ‘뽀로로’ 등 불법 인터넷 경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설마권을 발행해 총 2100억 규모의 인터넷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경마사이트 서버 관리자인 박씨가 도박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센터장인 조폭 김모(42)씨 등 29명이 경기도 김포시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조직폭력배 두목인 한모씨를 비롯한 97명은 해당 도박 사이트에 고액을 베팅했다.

이들은 총책 아래 센터장을 둔 조직 형태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해 신분을 숨겼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고 베팅 금액이 없고 경마장 등에 직접 갈 필요가 없다는 점을 부각해 회원을 모집했다. 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스팸 문자를 보내고 입금만 확인하면 사설 경마사이트 프로그램 아이디와 인증번호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영업 범위를 넓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불법 경마 사이트는 대부분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세금 탈루 및 범죄수익 등 불법자금을 유입하는 등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와 협업체제를 유지해 단속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조폭 운영자금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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