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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경찰이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005930) 기흥사업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고 당시 삼성전자의 안전관리 문제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환경안전팀과 사상자들이 속한 협력업체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통해 평소 삼성전자 측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관계자를 불러 사고 당시 상황과 안전조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부근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A(24)씨가 숨졌다. B(26)씨 등 2명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중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