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1%p 오르면 아파트값 1.8% 하락"

주산연, '미국 기준금리 변화 주택가격 영향' 보고서
美기준금리 1%p 오르면 국내 주담대 0.96%p 급등 예상
"주택시장 변동성 최소화 가계부채 관리정책 마련돼야"
  • 등록 2017-04-26 오전 11:00:00

    수정 2017-04-26 오전 11:07:3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국내 아파트값은 1.8%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6일 ‘미국 기준금리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96%포인트 오르고 아파트값은 1.8%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노희순 주산연 연구위원은 “이러한 집값 하락은 과거 입주 물량이 집중됐던 2013년 3.0% 하락 수준보다는 낮지만 최근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향후 집값 하락폭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산연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 기조로 전환되면 가계대출 증가폭이 둔화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아파트값 하락 △신용금리 스프레드 확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등 주택시장에 부담되는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96%포인트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금리 상승폭은 최근 6개월간 상승폭(0.36%포인트)과 2005~2007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의 금리 상승폭(0.48%포인트)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에 약 16개월간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지만 가산금리 등의 리스크 비용이 증가해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속도는 이 보다 빠르게 나타난다.

노 연구위원은 “주택의 수요 감소, 가격 하락 가능성 확대, 담보능력 하락 등으로 인해 주택시장 위험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기에 주택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변동 추이. [자료=주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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