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근무 가능일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대신 근무장소와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는 연장하고, 도쿄 워케이션 프로그램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 네이버 본사 사옥 1784.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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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시행 중인 월 2회 사내근무 원칙에 따라 다음 달부터 직원들이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을 연간 최대 4주에서 2주로 줄였다.
아울러 ‘주 5일 원격 근무’와 ‘주 3일 이상 출근’ 중 원하는 근무 형태를 반기마다 고를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는 내년 6월 말까지 1년 연장된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근무시간을 직원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2022년 7월엔 근무장소와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를 시행했다.
일본 도쿄에서 원격 근무할 수 있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대상자는 기존 5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한다. 앞서 네이버는 2022년 6월 직원 복지 강화차원에서 국내외 거점 도시에서의 워케이션(일과 휴식의 합성어)을 도입한 바 있다. 네이버는 도쿄 워케이션의 위해 도쿄 중심가의 한 주거용 건물을 개조해 숙소와 업무공간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시세 상승 등을 이유로 직원의 사옥 주차비를 하루 최대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의 경우 주차 부담이 2배로 늘어나게 됐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근무여건과 주차비 인상 등에 대해 논의를 하자고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