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故 이선균 빈소 방문…"착잡하고 마음 아파"

유인촌 "선배 입장에서 후배 죽음 착잡해…비극"
박소담·김희선·이기우 등 입관식 후 조문 행렬 계속
  • 등록 2023-12-28 오후 2:47:55

    수정 2023-12-28 오후 2:47:55

유인촌 문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故) 이선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유인촌 장관은 28일 오후 2시 22분쯤 고(故) 이선균의 장례가 이틀째 치러지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유인촌 장관은 ‘고인과 어떤 인연으로 빈소를 방문하게 됐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연이 뭐가 있나. 내가 (연기) 선배이고 (고인이) 후배이니 (찾았다)”며 “나도 배우인데 너무 안됐다”고 답했다.

그는 “안됐죠. 한참 일할 나이고 젊은 나이인데 그냥 마음이 아프다. 비극”이라며 “지금 나도 마음이 어렵다. 돌아가셨으니 오히려 나는 선배 입장에서 훨씬 더 여러 가지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침통해했다.

이날 오전 11시 입관식을 진행한 후 점심이 지난 오후부터 빈소를 찾는 연예인들의 발길도 늘어났다. 앞서 SNS로 고인을 추모한 배우 하도권부터 영화 ‘기생충’으로 고인과 호흡한 배우 박소담, 이준익 감독, 배우 김희선, 송선미, 이기우, 정려원 등이 비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며 “아울러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또한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앞서 경찰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선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의 빈소는 고인의 사망이 공식화 된 이후 27일 오후부터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낮 12시,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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