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중랑구, 봉제산업 활성화로 패션봉제 선도구 시동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 조성 생산기지로 거점화
기획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원스톱 생산 체계 마련
  • 등록 2021-06-18 오후 4:28:00

    수정 2021-06-18 오후 4:28: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면목 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된 이후 패션봉제의 메카로 급부상 중인 서울 중랑구가 지역 패션봉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 14일 지역 봉제업체를 방문해 의견을 나누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사진=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는 중랑패션봉제지원센터(이하 스마트앵커), 패션봉제종합정보센터, 패션봉제집적센터를 주축으로 하는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국내 봉제산업 최대 생산기지 거점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중랑구 봉제업은 전체 제조업 3423개소 중 2491개소로 약 73%를 차지할 만큼 지역 산업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서울시 전체 봉제업 중 약 11%가 중랑구에 밀집돼 있을 만큼 많은 업체가 소재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패션봉제 산업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중랑구의 설명이다.

스마트앵커는 생산 및 협업 거점기능, 패션봉제종합정보센터는 창업교육과 정보 거점, 스타트업과 판매 집적센터는 기획·디자인·판매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획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원스톱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지역 내 영세 봉제업체 종사자에게 저렴한 입주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해 기획, 디자인, 패턴, 봉제 등 생산 과정에서 일괄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수주·생산이 가능해진다.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개선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환경요인이 취약한 지역 봉제업체 60개소를 선정해 조명, 냉난방기, 환풍기,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총 4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35개 업체를 선정, 1억6000여만원의 환경개선 공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14일과 16일, 18일 지역 내 6개 봉제업체를 방문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제인들을 현장에서 만나 어려움을 청취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류 구청장은 “성공적인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 산업 종사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요한 산업인 패션봉제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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