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지방 분양시장 큰 장… 1만5000가구 공급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배↑
  • 등록 2018-10-11 오전 11:02:33

    수정 2018-10-11 오전 11:02:3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2주에 걸친 징검다리 연휴가 끝나면서 10월 지방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짜 단지가 많아 수요자들은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중 지방권역에서 총 1만5043가구(일반분양 기준·임대 제외)가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31가구)의 약 7.4배에 달한다. 분양 물량이 많았던 2016년 동기(1만5972가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방 5대 광역시는 총 9165가구가 공급돼 지난해(1481가구)의 6.2배, 기타 지방도시는 5878가구로 지난 해(550가구) 보다 10.7배가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다주택들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약에도 매우 신중해지고 대구, 부산 등 전통적인 선호지역과 달리 지방중소도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라며 “분양권 전매를 통한 당장의 이익보다 준공 이후 가치를 중시하면서 전체적인 청약자수는 줄어들어 평균 청약률도 낮아지고 수백대 1 경쟁을 기록하는 곳은 더욱 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10월 중 지방권역에 공급되는 주요 분양단지다. 일동은 부산 동구 좌천동 좌천2구역에 전용면적 59~84㎡, 총 546가구 규모의 ‘부산항 일동 미라주 더오션’을 짓는다. 이중 51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부산역도 가깝다.

한신공영이 부산 사하구 괴정동 괴정2구역에 전용면적 39~84㎡, 총 835가구 규모의 ‘괴정 한신더휴’를 공급한다. 전체 가구 중 496가구가 일반분양분. 전용 59㎡ 타입 중 69가구는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 부산지하철 1호선 대티역을 이용할 수 있고 괴정초, 동주대 부속유치원과 승학초, 동주여중 등이 가깝다.

동일과 동일스위트는 대전 대덕구 옛 남한제지 부지에 전용면적 기준 68~84㎡, 총 1757가구 규모의 ‘동일스위트 리버스카이’를 짓는다. 한화건설은 경남 거제시 장평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99㎡, 총 817가구 규모의 거제 장평 꿈에그린을 짓는다. 이 중 262가구가 일반분양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가깝고 거제대로, 거가대교를 통해 차량이동하기 쉽다.

호반건설은 경북 경산시 하양지구 A1블록에 전용면적 84~98㎡, 총 655가구 규모로 짓는 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경산지식산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향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이 개통되면 대구 도심방면 이동이 한층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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