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황욱정 KDFS 대표 구속영장

허위 자문료 지급 , 가족 허위채용으로 부정청탁
  • 등록 2023-07-10 오후 3:34:03

    수정 2023-07-10 오후 3:34:03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FDS의 황욱정 대표와 KT 간부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0일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황 대표로부터 뒷돈을 받고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KT 본사 경영지원실의 상무보 홍 모 씨, 부장 이 모 씨,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KDFS 전무 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KT가 2020년 구현모 전 대표 취임 후 계열사 시설관리 업무를 KDFS와 KSmate 등 2곳에 몰아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있다. KT에스테이트가 맡던 시설관리 사업을 KT텔레캅으로 넘기고, 이 과정에서 용역 물량을 KDFS로 몰아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황 대표가 KT 간부들에게 허위 자문료와 법인카드 등을 주고, 임원 가족들을 직원으로 허위 채용한 뒤 임금까지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포착해 수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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