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8월 2곳의 점포를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서염창점을 염창역점으로 합쳐 운영하고, 청담PB센터를 인근 압구정스타PB센터로 통폐합한다는 내용이다.
국민은행은 앞서 7월 11일까지 갈산점(인천 부평구), 군포당동점(경기 군포시), 미사강변점(경기 하남시) 등 21개 점포를 정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3분기에만 23개의 점포를 폐쇄하게 된다.
우리은행도 오는 7월 25일 점포 및 출장소 14곳을 인근 영업점으로 통폐합한다고 사전 공지했다. 신한은행도 7월 18일까지 이매동(경기 분당), 울산중앙(울산), 창원(창원 성산구) 등 20곳을 통폐합할 계획이다.
은행들의 점포 폐쇄는 지난 2015년 이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속도가 더 빨라졌다. 그간 4대 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은행)들은 2018년 12개, 2019년 38개, 2020년 222개, 지난해 224개의 영업점을 줄였다.
은행들의 점포 폐쇄 이유는 비용절감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은 점포를 없애는 대신 편의점과 제휴해 간이점포를 세우거나 두 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점포 설립을 추진하는 등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지난달 경기 용인에 공동점포를 개점했다. 영업공간을 절반씩 사용해 소액 입출금,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업무 등 단순 창구업무를 취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하나은행은 CU, KB국민은행은 이마트24와 함께 편의점 내 점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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