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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기술학교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세운상가를 지켜온 기술장인 16인과 새롭게 세운상가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17개 업체가 선생님으로 나서 학교 교실에서는 배우기 힘들었던 현장중심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서울 소재 학교뿐 아니라 광주, 전남 광양, 제주 서귀포 등 서울 외 지역의 학교도 참여해 전국적 기술학교로 발돋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미래산업과학고, 전남 광양하이텍고, 광주 자연과학고, 서귀포 산업과학고 등이 참여한다.
4개 학교 학생들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발명고등학교 연합캠프’를 시작으로, 세운상가 장인들에게 기술을 전수받고 실제 제작도 해보는 ‘손끝창의학교’, 발명 워크숍 및 발명대회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시는 기술교육이 취업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세운 메이커스 큐브’(세운상가 내 스타트업 창작·개발공간) 입주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4개 발명특성화고 간 ‘청소년 기술학교 세운상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실질적 기술습득을 위한 실무 △현장중심 교육프로그램 지원 △현장수업 지속 발전을 위한 상호 지원 △관련 워크샵 및 축제 개최 시 상호 지원 △진로체험을 위한 현장 투어 프로그램 지원 △현장실무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연계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미래의 메이커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세운상가의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한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운상가가 서울을 넘어 전국적 기술학교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