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3수생' 세화아이엠씨 "고른 매출처가 최대 강점"

세계 1위 타이어 몰드 제조업체
작년 공모 연기 후 19일 코스피 상장
  • 등록 2015-03-09 오후 2:28:02

    수정 2015-03-09 오후 2:34:4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타이어 몰드(mold) 제조사 세화아이엠씨가 3수 끝에 이달 19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유희열(사진) 세화아이엠씨 회장은 9일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여곡절 끝에 상장하게 됐는데 이번 상장을 통해 태국, 터키 등 해외 시장을 적극 추진, 회사 이익이 주주 이익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88년 세화기계로 설립, 2009년 마스텍과 합병 후 회사명을 세화아이엠씨로 변경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40여국 이상 판매를 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러시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베트남 등 7개국 23개 공장을 가동하면서 세계 타이어 금형 시장점유율 1위(2013년 5.5%)를 점유하고 있다.

1996년 피렐리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굿이어, 콘티넨탈 등 해외 업체와 국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매출 규모는 2013년 2200억원, 작년 약 2471억원이다.

지난 2012년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하고 지난해 재도전, 상장 예심은 통과했지만 연말 기업공개 러시 속에 제값을 평가받기 위해 공모주 청약을 올해로 연기했다.

세화아이엠씨가 만드는 몰드는 타이어를 생산할 때 타이어를 찍어 내는 금형 틀이다. 타이어 업체에 납품한 뒤 교체 사이클은 통상 1년 정도다. 타이어 업체가 요구한 타이어 표면 패턴을 얼마나 정확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느냐가 몰드 업체의 기술력으로 평가받는다.

세화아이엠씨의 작년 3분기 기준 매출처는 피렐리(14.9%), 요코하마(12.0%), 넥센타이어(002350)(10.7%), 콘티넨탈(10.1%), 금호타이어(9.8%) 등으로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고객사에 편중되지 않고 균등하게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타이어 업황이 좋지 않더라도 1차 벤더이기 때문에 2, 3차 벤더처럼 매출에 대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5년간 평균 성장률이 16.2%로 총 매출액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며 “최근 잇단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자동차의 양허관세가 협상돼 타이어 금형 및 제조설비 사업의 시너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화아이엠씨의 공모주식수는 131만500주로 신주모집 66만주, 구주매출 65만500주다. 공모가는 1만6300원으로 확정됐으며 3월10~11일 공모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자금 중 100억원은 터키 공장 신설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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